코코시에나 티하우스
COCOSIENNA
주소 : 서울 마포구 동교로38길 28 3층
영업시간 : 수~일 11:00 ~ 22:00
월~화 12:00 ~ 19:00
연남동 홍대 편안한 분위기 티 오마카세 코코시에나
저희 커플은 차나 디저트를 상당히 좋아해요
식사 보다 후식에 돈을 더 쓸 정도로 환장하고 있어요
그러던 중 여자친구가 티 코스를 하는 곳을 찾아왔어요
전에 성수동 맛차차에서 티 코스를 경험한 이후로...
티 코스는 저희의 최애 데이트코스가 되었어요
오늘은 기대를 한껏 품고 연남동으로 다녀왔습니다!
코코시에나 예약
네이버 예약 혹은 당일방문으로 예약 가능해요
13시 / 15시 / 17시 / 19시 이렇게 2시간 단위로
네 개의 시간대에 예약 가능합니다!
코스 러닝타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로,
최소 30분의 간격이 있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요
저희는 점심을 먹고 나른한 기분의 차 한잔을 위해
토요일 15시로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코코시에나 네이버 예약 링크
>>예약 페이지로 이동<<
코코시에나 찾아가는 길
저의 경우에 연남동은 사실 미로와 다름 없습니다ㅎㅎ
길들이 골목골목에 거미줄마냥 퍼져있고,
또 그 골목들마다 가게들이 많아서 너무 어려워요...
연남동 미로길이라고 불리는덴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하지만 향수, 소품, 카페 등 다양한 장르의 가게들이
빼곡히 자리하고 있어 언제가도 즐거운 곳이에요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6분 정도 거리인데
가는 길이 복잡해서..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ㅠㅠ
근처에 가시면 1층에 L.SHE라는 옷가게가 있는
하얀 작은건물 보이실텐데 그 건물 3층에 있어요!
간판, 표지판도 눈에 띄지 않아 찾기 쉽지 않아요ㅎㅎ
저희도 막다른 길까지 갔다가.. "맞는데..?" 하면서
한참을 헤맸어요
찾고나서야 코코시에나 입간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코코시에나 내부
문을 열고 들어감과 동시에 기다란 바 테이블이 보여요
10명이 쭉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이고,
그룹마다 아크릴 칸막이가 쳐져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화이트, 베이지, 원목의 톤으로 되어있어서
들어감과 동시에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어요
한쪽에는 가지런히 전시해두신 도자기 다기들과
판매용 잎차, 티백 등이 있었어요
코코시에나 테이블
외투를 걸고, 간단히 내부를 구경한 뒤 자리에 앉아요
5개의 자리 중 편한 자리를 고를 수 있게 해주셔서
창이 있어서 햇볕을 받을 수 있고, 차를 내리는 다기가
바로 앞에 있었던 자리를 선점했습니다ㅎㅎ
깔끔한 테이블보 위에 엔틱한 나무젓가락과 받침,
예쁜 엽서?에 적힌 코스 설명이 있어요
티슈를 돌로 고정시켜 둔 것도 분위기를 더해주네요!
겨울시즌 티코스 메뉴
자리마다 놓아주신 코스 구성을 살펴봐요
저희의 겨울 티 코스는 3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코코시에나 겨울 시즌 티코스
- 베이크드 그린티 Paired with 한라봉과 오트
- 암차 Paired with 명란과 감자
- 티 뱅쇼
티 오마카세를 주제로 운영하는 가게인 만큼,
찾아보니 계절별로 다른 구성으로 진행 되더라구요
예를 들어 여름 코스는 아래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 햇녹차 스페셜 Paired with 세비체
- 다르질링 스파크링 Paired with 청포도 모나카
- 장평수선 Paired with 옥수수감자 파스타
- 운남백차 Paired with 복숭아 디저트
시즌별 코스 외에 다양한 레스토랑과의 티다이닝 코스,
차를 직접 재배하시는 분들과 팝업 등 다양한 컨셉으로
운영되는 것 같았어요
코코시에나 겨울시즌 티 코스
선생님의 설명과 함께 티 코스가 시작됩니다
먼저 찻잔과 다관 등 다기들을 따뜻한 물로 데워주세요
차를 우리는 것도 마시는 것도, 차 종류에 따라
그 맛과 성질에 따라 적절한 온도가 있다고 해요
먼저 웰컴 티 느낌으로 코스에 없는 전홍차를 주셨어요
신나서 맛 먼저 보느라 사진이 없네요 ㅠㅠ
전홍차는 재배지인 중국 운남성의 별칭인 '전'을 붙여,
'운남성에서 재배하고 말린 홍차'를 뜻한다고 하셨어요
마시면서 은은한 향이 보이차와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차에 대한 소감을 여쭤보실 때 말씀드렸더니
운남성의 흑차를 보이차라 부르는 거라서 전홍차와
비슷한 향이 난다고 알려주셨어요!
괜시리 뿌듯했습니다ㅎㅎ
베이크드 그린티
Paired with 한라봉과 오트
첫번째 코스가 나왔어요
베이크드 그린티와 한라봉과 귀리로 만든 쿠키를
페어링해 주셨어요
베이크드 그린티는 하동녹차와 율무, 현미를 블렌딩해
만든 고소한 차였어요
웰컴티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티라고 하셨는데
실제로 익숙한 향이 나면서도 잎을 구우듯이 익힌 티라
특유의 고소함이 더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한라봉과 오트는 이름의 두 재료로 만든 쿠키였는데
버터를 안넣고 만드셨다고 해요!
그렇다보니 쿠키보다는 강정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한라봉잼도 향이 강했는데 거부감 없이 어울렸어요
향을 맡으며 후루룩 먹다보니 금방 차를 먹게 됐는데,
티마다 2잔 이상씩 주셔서 차는 차대로 즐길 수 있고,
음식과는 또 한번 더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처음 내려주신 차와 그 두번째 차는
그 향과 맛에서도 차이가 있어 그거에 대해서
여자친구와 얘기해 보는 것도 참 재밌었어요
암차
Paired with 명란과 감자
첫번째 코스를 즐기고 있을 때
한쪽에서는 다음 코스의 음식을 준비하고 계셨어요
그리고 앞에서는 다음 차인 암차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두번째 코스인 암차와 명란과 감자에요
첫번째 코스에서부터 느꼈지만 플레이팅과 분위기가
메뉴에 맞게 너무 깔끔하게 잘 어울리지 않나요?
두번째 차인 암차는 우롱차의 한 종류에요!
무이산의 바위 틈에서 나는 잎을 이용해 만든 차에요
'탄배'라는 아궁이를 이용한 로스팅 과정을 거쳐서
만드는 차라 처음에는 그을린 탄향이 은은하게 났어요
그리고 뒤에는 꽃, 과일 같은 달달한 향이 남더라구요
입에 그 향이 오래 남아서 너무 기분좋은 차였어요
명란과 감자는 이름 그대로 명란을 넣은 감자전에
명란을 올려 먹는 메뉴였어요
근데 신기하게 감자전보다 팬케이크에 가깝더라구요
그만큼 보들보들한 느낌이었고, 올려주신 명란 외에도
감자전 안에 명란이 한가득 들어있었어요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생각 하나 없이 좋았어요
하동녹차
마지막 코스로 넘어가기 전 하동녹차를 한잔 주셨어요
2월부터 진행되는 팝업이 하동의 향을 선보이는
'코코시에나X하동차편'인데 그 중 하나였어요
'만수가 만든 차'라는 이름의 녹차인데.. 너무 좋아요...
국내산 녹차라 익숙한 향이 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알던 녹차와는 완전 다르더라구요!
굉장히 산뜻한 느낌을 받았던 차였어요
선생님께서 설명하시는 '만수'라는 분도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졌고, 녹차를 맛보자마자
여자친구와 팝업 때 또 오자며 눈을 반짝였습니다ㅎㅎ
티 뱅쇼
어느덧 마지막 코스인 티뱅쇼를 준비하고 계셨어요
이것저것 맛보고 그에 대해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한시간이 훌쩍 지났더라구요!
오랜지와 계피가 들어간 티 뱅쇼입니다
마무리로 너무 좋은 티 뱅쇼였어요
뱅쇼는 먹어봤어도 티 뱅쇼는 처음 먹어봤어요
밀크티로 익숙한 아쌈티와 와인을 섞어 만든 뱅쇼인데
향이 정말 너무 진하고 좋더라구요...
헤비한 와인을 마실 때 처럼 어느정도 농도의 진함이
느껴지는 음료였는데, 계피, 오렌지, 와인 향이 정말
하나같이 다 나면서도 조화로운게 너무 신기했어요
달달하면서도 따뜻한 마무리였습니다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티코스였습니다
티와 음식의 페어링이란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 둘의 궁합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코스 속에서 편안하고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어요
해외 뿐 아니라 국내의 맛있는 차를 맛봐서 좋았고,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서 더 재밌게 즐겼어요
아늑한 공간과 따뜻한 차,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는 차에
대한 이야기가 그 시간을 너무 편안하게 만들어줬어요
다음에 하동차편 팝업도 꼭 참석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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