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불광천] 맛있는 치킨에 가볍게 맥주 한잔 하기 좋은 작은 술집, 벤조롱

 벤조롱 

곧 다가올 벚꽃철 알아둬야 할 서울 벚꽃 맛집

은은하니 편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작은 술집
치킨을 메인으로 모든 안주들이 훌륭한 맛집

 

 

주소 : 서울 은평구 불광천길 486
영업시간 : 17:30 ~ 01:00(매주 월 휴무)

오랜만에 퇴근 후에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어요
둘다 오늘따라 너무 일에 치이는 하루를 보낸 후라
서로 얘기를 나누며 위로가 필요한 하루였거든요
간단히 술 한잔도 곁들일 겸 저희가 정말 좋아해서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응암동 벤조롱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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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동 벤조롱 찾아가는 길

벤조롱은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 사이에 있어요
두 역과 완전 한가운데 쯤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어디서 내려도 500m 안쪽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역에서 나와 불광천을 따라서 5분 정도 걷다보면
빛나는 신흥상가교를 한눈에 발견하실 수 있어요
인근 주민들에게는 꽃다리라고 불리는 다리인데
벤조롱은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앞쪽에 있습니다

작지만 깔끔한 벤도롱의 간판과 입구 모습이예요
서울의 숨은 벚꽃 명소로 정말 유명한 불광천의
바로 앞에 있어서 이제 곧 불광천 벚꽃이 필 때면
벤조롱도 많은 손님들로 엄청 붐비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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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동 벤조롱 내부

벤조롱 내부는 크지 않은 한칸 짜리 매장이예요
4인 테이블 3개, 2인 테이블 4개가 놓여져 있는데
테이블 간 간격이 매우 넓은 편이라 정말 편했어요

내부에는 은은한 조명색에 조용한 팝 음악이 흘러
간단히 맥주 한잔 하면서 이야기 나누기에 딱 좋은
딱 맘 편하게 방문하기 좋을 법한 동네 술집이예요

아! 그리고 벤조롱은 애견동반이 가능한가 봐요
저희가 있을 때도 강아지와 함께 온 분이 있었는데
불광천에서 함께 산책하다 방문하기 참 좋겠어요

매장이 크지 않아도 천장이 높아 답답하지 않아요
조명들이 더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하구요

곳곳에는 정말 멋스러운 장식들도 많이 있어요
위의 장식은 나뭇가지에 스니커즈를 매달아놨는데
조명으로 인한 그림자가 더해져 한층 더 멋스럽죠
이런 인테리어를 생각해내시는 분들은 참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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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암동 벤조롱 메뉴

벤조롱 메뉴(천원)
- 치킨
  벤조롱 청양불닭치킨 23.0
  애플 시나몬 허니소스 치킨 23.0
  치킨 품은 콘크림 떡누들 25.0
  벤조롱 치킨 18.0
  마늘간장치킨 19.0
  ※ 순살 변경 시 +1.0
- 스페셜 메뉴
  닭연골튀김 20.0
  불광천 슈니첼 20.0
- 사이드 메뉴
  국물치즈떡볶이 16.0
  해물짬뽕탕 16.0
  갈릭감자튀김 9.0
  닭껍질튀김 9.0
  먹태 14.0

치킨류를 메인으로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소주, 맥주 어느 주종에도 어울릴 법한 구성이예요
방문을 할 때마다 메뉴가 조금씩 바뀌는 것을 보면
끊임없이 신메뉴를 고민하고 개발하시는 것 같구요

다양한 메뉴들에 여자친구와 한참을 고민해봤지만
오늘의 입맛에는 클래식한 메뉴가 어울리겠다싶어
벤조롱치킨으로 양념, 후라이드 반반 주문했어요

메뉴를 보다보면 낯설고 신기한 메뉴들이 많아요
설명을 보니 사장님께서 독자적으로 개발한게 아닌
밀라노기사식당, 카페 다르크 등 불광천변 근처의
유명 식당, 카페와 협업해 만든 메뉴들이더라구요

주변 사장님들과의 네트워킹 자체가 신기하면서
이런 행동들이 근처 상권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는
윈윈 전략이란 생각이 들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기본적인 소주, 맥주들 외에도 주종이 참 다양해요
최근에는 하이볼 메뉴도 신규로 4종이 생겼다는데
정말 유명한 얼그레이 하이볼, 롱티 하이볼 외에도
불광천, 불광천 벚꽃 하이볼의 신기한 술도 있어요
다음에 오면 이것들을 꼭 한번씩은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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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니 앞접시, 물티슈 등 집기류를 주시는데
그것도 모두 하나같이 귀엽게 느껴지는 것들이예요
'오늘도 해냈다'라는 문구는 좀 감동까지 들었구요

치킨이 나오기 전 치킨무와 기본안주가 나왔어요
근데 이 이름 모를 기본안주가 완전 매력적이예요
어묵?을 튀긴 것 같은 바삭한 과자 같은 안주인데
바싹 태운 새우깡처럼 짭짤한 맛에 계속 손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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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롱 치킨 _18,000원

이것저것 구경하는 사이 벤조롱치킨이 나왔어요
깊고 긴 접시에 우리가 주문한 반반치킨과 함께
한쪽에는 감자튀김이 한움큼 담겨져 함께 나와요

치킨은 정말 언제 어떻게 먹어도 옳죠...
여자친구와 치킨 먹으면 좋은게 싸울 일이 없어요
여자친구는 닭 날개 부분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날개만 주면 다른 어떤 부위를 먹어도 상관 없대요
다리든 허벅지살이든 다 제 차지가 되고는 합니다

한쪽에 담긴 감자튀김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요
고소하고 부드러운 치즈소스가 한껏 뿌려져 있는데
감자튀김도 정말 폭신하고 부드러운 감자튀김이라
먹는 식감과 맛이 한층 더 풍성해지는게 참 좋아요

후라이드 치킨 먼저 맛보는데 첫입부터 맛있어요

튀긴 직후라 그런지 바삭함이 제대로 살아있었고

튀김 옷에는 은은한 매콤함도 도는게 참 좋았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튀김 안에 닭이 너무 맘에 들어요

닭고기가 세상 촉촉해서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구요

역시 치킨은 어디든 튀기고 바로 먹는게 최고예요

 

후라이드도 맛있지만 양념도 또 제 매력이 있죠

양념 맛 자체는 매콤함보다는 달달함에 가까웠고

한껏 양념이 발라졌는데도 바삭함이 그대로예요

촉촉한 닭고기 사이에서 뜨끈한 열이 올라오는게

마지막 조각까지도 정말 맛있는 치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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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계산을 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마쉬멜로우를 구워 먹지 않겠냐고 물어보셨어요

한쪽에 장작 타는 불멍 영상이 계속 켜져 있어서

여기에 구우라고 장난을 치실 줄로만 알았는데...

 

 

주방으로 들어가시더니 하나하나 정말 정성스럽게,

또 먹음직스럽게 토치로 마쉬멜로우를 구워주세요

 

 

항상 집에서도 직접 마쉬멜로우를 구워 먹을 때면

꼭 불이 붙어 태웠었는데 참 예쁘게 구워주셨어요

아직 밤은 날이 많이 찬데 이 마쉬멜로우를 먹으며

가볍게 좀 걸으니 정말 이만한 힐링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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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정말 주기적으로 생각나고 방문하는 곳이예요

치킨을 비롯해 메뉴들이 모두 맛있어서도 그렇지만

조용하고 은은한 내부 분위기와 친절한 사장님으로

가볍게 술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기에 너무 좋고

불광천 산책으로 이어지는 그 코스가 너무 좋거든요

 

오늘도 너무 마음에 들었던 벤조롱이었습니다

 

가볍게 한잔 하기 좋은 응암동 동네 술집

심야식당 분위기의 벤조롱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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