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속 편한 음식들
감자옹심이, 굴보쌈이 맛있는 은평구 맛집
주소 : 서울 은평구 응암로12길 8
영업시간 : 11:00 ~ 21:00(매주 월 휴무)
퇴근 후 여자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속이 좋지 않다고 하여 뭐가 먹고 싶은지 물었는데
뜨끈하게 감자옹심이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대답으로 잘 나오자 않는 메뉴에 잠시 당황했다가
확 끌려서 응암동 근처의 옹심이집을 찾아봤어요
찾아보니 전에 할매집이라는 떡볶이집을 포스팅한
응암동 대림시장에 옹심이집이 있어 찾아갔어요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 찾아가는 길
저녁 여덟시쯤 방문하니 시장은 거의 다 끝났어요
낮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대림시장의 거리가
한적하게 느껴지니 새삼 그 느낌이 새롭더라구요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는 대림시장 안쪽이 아닌
시장으로 가는 입구의 골목 한쪽에 위치해 있어요
시장 근처이다 보니 별도의 주차장은 따로 없고
인근의 민영주차장도 마땅한 편은 아니었어요
동네 주민들이 찾아가기에만 좋은 위치긴 해요
커다란 간판과 입구의 메뉴판으로 신경쓰지 않아도
이곳이 메밀칼국수, 옹심이 가게로 바로 감이 와요
비록 찾아보고 왔어도 밖에서 메뉴를 볼 수 있는건
들어가기 전의 준비운동으로써 참 좋은 것 같아요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 내부
내부는 밝은 분위기에다 전체적으로 깔끔했어요
10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는 꽤나 큰 내부였는데
2인~4인까지 테이블의 종류와 배치도 다양해서
혼자 방문해서 혼밥을 하기에도 괜찮겠더라구요
딱 저녁 때라서 간단한 반주 손님들이 많았어요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 메뉴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 메뉴(천원)
옹심이 메밀 칼국수 _9.0
감자 옹심이 _10.0
메밀 칼국수 _9.0
쭈꾸미 보리밥 _10.0
물/비빔 막국수 _9.0
명태회막국수 _10.0
메밀전병 _10.0
감자전 _10.0
오징어순대 _17.0
명태회/굴 보쌈 _중 28.0/대 38.0
간단한 식사에 좋은 옹심이, 칼국수, 막국수 부터
함께 곁들이거나 술 안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전병, 전, 보쌈 까지 메뉴가 정말 다양한 편이예요
저희는 여자친구가 그렇게 먹고 싶다고 노래 부른
감자옹심이 하나와 속이 안좋다면서도 먹고 싶다는
굴 보쌈도 중짜로 하나 주문해서 먹기로 했어요
주문을 하니 따뜻한 메밀차 주전자를 내어주세요
요즘 저녁시간엔 날이 차서 따뜻한게 너무 좋았고
부드럽고 구수한 메밀차의 향에 속이 편해졌어요
메뉴가 나오기 전 두세 숟갈 정도의 보리밥 그릇과
열무김치와 무생채가 담긴 김치단지를 주셨어요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는 고추장과 참기름을 넣어
식사 전 가볍게 비빔밥으로 입맛을 돋구는 것이죠
맛 자체는 익숙한데 보리밥의 질감이 참 반가워요
꼬들꼬들한 식감의 보리밥 정말 오랜만이었거든요
아무래도 에피타이저용으로 나온 보리밥인 만큼
양은 확실히 적은게 아쉬움이 들 정도로 좋았어요
감자 옹심이 _10,000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옹심이가 나왔어요
따뜻한 국물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 국물 맛을 보니
멸치육수 베이스의 국물인데 정말 깊고 개운했어요
적당히 걸죽한 느낌이 더 깊은 느낌을 더해줬구요
한번 휘저어 내용물을 보니 푸짐한 옹심이 외에도
찐 감자 조각, 애호박, 당근 등의 채소도 다양해서
국물과 함께 씹히는 그 맛과 향도 참 좋아져요
이번엔 감자옹심이의 메인인 옹심이를 건져먹어요
매일 아침 생감자를 갈아 옹심이를 만든다시는데
그래서 그런지 옹심이 특유의 중독성있는 쫄깃함과
깊은 감자 향에 맛도 좋고 속도 뜨끈하게 데워져요
비린맛도 없어 끝까지 손이 가는 즐거운 맛이었어요
굴보쌈 _중 28,000원
감자옹심이를 조금 떠먹다보니 굴보쌈이 나왔어요
옹심이 때문에 온 곳인데 그것보다 더 기대가 돼요
커다란 접시에 김치와 굴, 보쌈이 푸짐하게 나와요
굴보쌈의 메인인 보쌈의 수육고기예요
보쌈고기의 맛은 의외로 평범하게 느껴졌어요
잡내도 하나 없고 촉촉함도 제대로 살아있어서
전혀 아쉬울게 없는 맛에서 오는 평범함이예요
두껍게 썰린 고기와 맛에서 보쌈 전문점의 맛 보다
집에서 30분 푹 삶아 먹는 집보쌈 느낌이 들어요
굴도 전혀 비린내 없이 신선한 굴로 한켠에 나와요
굴도 전어, 새우와 함께 추운 계절이면 꼭 생각나는
겨울에 팍팍 먹어줘야 하는 계절성이 있는 재료죠
보쌈에 고기 다음의 핵심재료인 김치예요
모든 김치가 김치속을 배춧잎으로 돌돌 말아서 만든
김치말이? 돌돌이김치?로 나오는게 너무 좋았어요
김치는 양념이 많아서인지 매콤함이 살아있었어요
배추김치의 맛 뿐 아니라 안에 들어간 무김치속에
편으로 썬 밤까지 들어가 씹는 맛이 극대화돼요
커다란 김치 조각에 고기, 굴을 올려 한번에 먹으면
입안에 다양하면서도 조화로운 식감과 그 향과 맛,
입에 가득차는 그 느낌까지도 너무 훌륭했어요
우물거리며 먹는데 행복감이 확 올라오더라구요
여자친구가 속이 안좋다며 편한 음식을 찾은건데
저 뿐 아니라 여자친구도 엄청 폭식을 하고 왔어요
부드러운 감자 옹심이와 국물이 겨울에 어울리고
겨울의 대표인 굴이 들어간 굴보쌈을 함께 먹으니
이제 막 시작한 겨울을 제대로 즐긴 느낌이었어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는 편안한 음식,
봉평옹심이메밀칼국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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