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전주 대표 길거리 음식 먹부림(전일갑오/길거리야/문어꼬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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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표 길거리 음식 먹부림

문어꼬치, 길거리야 바게트버거, 전일갑오 황태포,
서민갑부 마약육전, 오짱, 풍년제과 초코파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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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정말 맛있는게 많은 지역이에요

콩나물국밥, 비빔밥 등으로 유명한 식당들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다양한 길거리 음식으로도 유명합니다
크게 전주 여행에서 길거리 음식을 접하는 곳은
남문시장 야시장 장터과 한옥마을이 유명하죠!
하지만 코로나로 남문시장 야시장은 운영하지 않아서
아쉽지만 한옥마을에서 다양한 간식들을 즐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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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꼬집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20 딱좋아
영업시간 : 10:00 ~ 22:00

제 여자친구는 문어 자체를 정말 좋아해요
문어 스테이크, 타코야끼 가릴 것 없이 좋아하고,
스테이크를 먹어도 소고기보다 문어를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전주에 도착해 가장 먼저 문어꼬치를 먹었어요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는 2개의 문어꼬치집이 있어요
그 중 문꼬집은 '나혼자 산다'에 나온 곳으로 유명하죠
대부분의 가게들에 길게 줄을 선 손님들이 많았지만
문꼬집이 그 중에 특히 더 줄이 길었습니다

 

문꼬집 메뉴(천원)
  진짜 100% 문어꼬치 6.0
  진짜 100% 문어강정 6.0
  치즈 100% 통 닭꼬치 5.0
  임실 치즈구이 3.0
  회오리 감자 4.0

20분 가량 줄을 서서 드디어 메뉴앞에 다다랐어요
문어꼬치 외에 문어강정, 닭꼬치 같은 메뉴도 있지만
대부분 문어꼬치와 임실 치즈구이를 하나씩 주문해요
저희도 똑같이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왼쪽에서 냉동되어 깡깡 얼어있는 문어꼬치를 녹인 뒤
오른쪽으로 옮겨 불에 굽는 식으로 운영돼요
냉동문어라는게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임실 치즈구이도 주문과 동시에 열로 녹여줘요
모짜렐라 치즈를 꼬치에 꽂아 구워주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메뉴 치고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되지만...
치즈 자체가 원가가 높다보니 어느정도 용납이 됩니다

 

문어꼬치는 달달한 데리야끼 소스를 발라 구웠고
그 위에 고소한 마요네즈와 가쓰오부시를 올려줬어요
딱 예상되는 그맛이었고 생각보다 문어가 부드러워요
시간이 지나며 딱딱하게 굳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먹을 때까지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치즈구이는 구운 모짜렐라치즈에 연유를 뿌려줬어요
달달한 연유와 짭쪼름한 치즈의 맛이 역시 좋았지만
이거야말로 금방 식어서 굳더라구요...
맛이야 당연히 있었지만 아쉬움이 조금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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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마약육전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21
영업시간 : (월~목) 12:00 ~ 21:00
              (금~일) 11:00 ~ 22:00

전주 한옥마을 육전은 교동육전과 서민갑부 마약육전,
2개의 육전집이 유명하고 줄이 길게 늘어서있죠
저희는 문꼬집에서 문어꼬치를 먹고 바로 건너편의
서민갑부 마약육전 2호점으로 바로 줄을 섰습니다

두 가게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서민갑부 마약육전은 돼지고기 육전만 파는 데 반해
교동육전은 소고기, 돼지고기 육전 2종류를 팔아요
큰 차이는 없다고 하니 취향 따라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서민갑부 마약육전 메뉴(천원)
  육전 7.0
  육전 + 음료 택 1 11.0
  (막걸리/생맥주/모주/에이드/차/아메리카노)
  토네이도 슬러시 5.0
  탕후루 4.0

육전도 문어꼬치와 비슷하게 20분 가량 줄을 섰어요
하지만 한옥마을에서 웨이팅은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한복과 경성 의상을 입은 사람들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조금씩 앞으로 가서 주문을 하게 되더라구요!
저희는 별도 음료 없이 마약육전 1개 구매했습니다

 

마약육전은 본점과 2호점이 있어요
본점에서는 따로 육전을 만들어 팔지는 않는 것 같고,
취식을 할 수 있는 공간에 음료 메뉴만 팔아요
마약육전의 경쟁사인 교동육전을 지나서 가다보면
가까운 거리에 본점이 위치해 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매우 좋은 분위기의 공간들이에요
잔디 바닥과 야외 테이블, 야자수, 조명과 한옥이
정말 잘 어울리는 마약육전의 취식공간입니다
안쪽에는 천막으로 된 공간이 있어 쌀쌀한 날에도
따뜻하게 육전을 즐길 수 있어요

 

조심스럽게 들고 온 육전을 더 조심히 오픈해요

 

먹음직스러운 계란옷을 입은 돼지고기 육전 한움큼과
생양파, 고추양념 소스가 들어있어요
양파에 고추양념을 비벼서 육전에 올려먹는다고 해요
하지만 여자친구가 생양파를 못먹어 따로 먹어줍니다

 

굉장히 얇은 육전이지만 고기와 계란향이 진해요
고추양념이 은근 매운맛이 강해서 개운하더라구요
육전을 계속 먹을 수 있게 만들어주는 마성의 소스에요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도 좋다고 느껴져요
이름에 '마약'이란 표현을 붙인 것에 인정하게 됩니다

 

저녁에 맥주타임을 갖기로 해서 술을 안하려 했는데
이 고소한 기름향에 어떻게 맥주를 참을 수 있겠어요
본점의 입구로 가서 맥주 한잔 주문합니다
다행히 세트와 단품 구매하는 가격이 같더라구요!!
전과 맥주의 조합은 말 안해도 검증받은 조합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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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야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124
영업시간 : 09:30 ~ 20:30

전주 길거리 음식, 간식의 최고봉 길거리야에요
바게트 버거라는 음식으로 굉장히 유명한 곳인데
외관으로 봤을 때는 그저 카페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내부의 실제 메뉴도 카페와 다름 없어요
바게트버거가 유명한 만큼 중앙에 크게 적혀있지만
다양한 바게트버거를 파는 것도 아닌 한가지 맛에,
그 외에는 커피류와 생과일주스류를 팔고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미리 만들어 놓은 버거를 주시기 때문에
계산과 동시에 포장을 받을 수 있어요
코로나 때문인지 내부에는 테이블이 하나도 없었는데
벽 쪽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여쭤봤더니
먹고 가도 된다고 하셨어요!

 

와 이거 정말 물건이에요
정말 바삭하게 구워진 바게트 안에 달달한 소스와
다진 고기, 채소류가 한움큼 들어가 있어요
한입에 넣기 힘들 정도로 두꺼운 바게트 버거였는데
일단 빵 자체가 질기지 않고 굉장히 바삭해요
질겼으면 먹기 힘들 것 같았는데 무는 대로 씹힙니다!

그리고 속재료 안에 고추가 다져서 들어가 있어요
이게 정말 신의 한 수 처럼 느껴질 정도로
바게트버거 자체에 개운함을 더해줘서 잘 어울렸어요

바게트 자체는 밀가루 냄새가 조금 나는 편이고,
엄청 바삭해서 한입 물면 가루가 우수수 떨어지지만
맛있는 속재료와 바삭한 식감이 그걸 다 만회할 정도로
매력적인 궁합을 만들어냈어요
가격도 착해서 그 만족감이 더 커지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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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갑오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현무2길 16
영업시간 : 15:00 ~ 01:30(일요일 휴무)

제가 정말 기대하고 제일 만족스러웠던 곳이에요
전일갑오는 전주에서 유명한 가맥집(가게+맥주)인데
레트로 열풍과 그 자체 맛과 멋으로 더 인기를 탔어요
오징어, 황태포 등 마른 안주와 맥주를 먹는 가게인데
그 자리에서 직접 구워주는 황태포가 그렇게 맛있대요

전주가 국내 유일의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라고 해요!
향토음식에 대해서는 20년 이상 영업한 곳,
그 외 가치가 있는 곳은 5년 이상 2대 이상 영업한 곳
들 중에 신청을 받아 선정된다고 하네요

가게에 앉아 맥주 한잔을 하며 놀고 싶었지만
웨이팅이 꽤나 있었고 아직 초저녁이었기에...
아쉽게도 포장을 해서 숙소에서 먹기로 했어요
포장음 따로 웨이팅을 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내부는 남녀노소 섞여 맥주에 마른안주를 즐기는
정말 기분 좋은 분위기의 노포였어요!!

전일갑오 메뉴(천원)
  황태포 11.0
  갑오징어 15.0 / 20.0 / 25.0 / 30.0
  계란말이 7.0

 

주문 하면 그 자리에서 연탄불에 오징어를 구워주세요
황태포는 따로 구워주시지는 않는 것 같지만
저기 난로 위 따뜻한 황태포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포장은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가서 주문을 해요
황태포를 주문하면 미리 포장을 해둔 황태포 박스에서
하나를 꺼내 소스와 함께 포장해 주십니다

다른 황태포보다 조금 크게 느껴지지만
확실히 가격도 훨씬 비싼 느낌은 들기는 합니다

 

하지만... 맛을 보면 정말 그 값어치를 느낄 수 있어요
황태포가 이렇게 맛있는 건지 처음 알았어요!
굉장히 고소하면서 폭신폭신한 식감이에요
같이 주신 소스가 정말 대박인데 고추가 들어가서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마성의 소스에요
다른 곳처럼 마요네즈를 함께 주시진 않았지만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 계속 손이 가더라구요

포장을 해서 다행이었지 가게에서 먹었더라면
맥주값 엄청 나왔을 정도로 맥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가루가 많이 나오긴 해서 밑에 꼭 뭔가를 깔아야해요

하지만 정말 너무 맛있어서 하나 사서 이틀동안

숙소 돌아가면 황태포 뜯어먹으며 놀았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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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짱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태조로 26

한옥마을엔 많은 사람들이 꽃다발 같은걸 들고다녀요
처음엔 뭐지 하고 봤더니 알고보니 오짱이었어요!
오징어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튀긴 간식인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들고 다녀서 궁금증에 줄을 섰어요

스윗어니언, 스파이시, 치즈로 세가지가 준비되어 있고
가격은 모두 1만원으로 동일하게 팔고 있어요
스파이시가 어느 정도 맵기인지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신라면 정도의 맵기로 짭짤한 맛이라고 하셨어요
튀김에는 어느정도 매콤한 맛이 어울릴 것 같아
망설이지 않고 스파이시맛으로 주문했습니다!

한분은 계속 오징어에 튀김옷을 입혀 튀기고 계시고
다른 한분은 계산과 시즈닝을 맡고 계셨어요
여기가 한옥마을에서 가장 줄이 길다고 느껴졌는데
그래서 그런지... 힘드실 것 같았어요

 

강한 비쥬얼의 오짱 스파이시맛이 나왔어요

통오징어에 그대로 튀김옷을 입혀서 튀긴만큼

먹기는 쉽지 않았지만 바로 튀겨 확실히 맛있었어요!

스파이시 시즈닝도 짭짤한게 튀김과 너무 잘 어울렸고

오징어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잘 잘리더라구요

 

다만 바로 튀겨 주시다보니 기름이 잘 빠지지 않아서,

통이다보니 먹는 과정에 입으로 물고 뜯어야해서

한복을 입고 먹기에는 위험한 음식이었어요ㅎㅎㅎ

하지만 부드럽고 개운한 맛이 매력적이었기에

자리를 잡고 천천히 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짱을 먹을 때는 우아하게 먹지 말라고 하는데...

우아하게 먹기가 애초에 불가능 합니다ㅎㅎㅎ

모양을 잡기 위해 오징어 안에 꼬지를 꽂아 튀겨서

꼬지를 피해, 튀김옷이 튀는 걸 주의하며 먹다보면

깔끔하고 우아하게 먹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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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B 풍년제과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61
영업시간 : 08:30 ~ 22:00

 

마지막으로 전주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필수품!

풍년제과 초코파이를 포장하러 들렀어요

전주 고속버스 터미널에도 풍년제과가 있고,

한옥마을 근처에는 4개의 풍년제과가 있는 만큼

초코파이는 쉽게 볼 수 있고, 그만큼 인기를 실감해요

매장에 들어가면 유사상품에 주의하라는 방송이

흘러나오던데 PNB라고 적혀있는게 원조라고 해요

 

 

전주 초코파이하면 초코맛만 알고 있었는데

치즈, 녹차, 딸기 등 다양한 맛타입이 있더라구요

기본 초코파이는 1,700원, 다른 맛은 2,300원 입니다

여러가지 맛을 볼 수 있는 미니 초코파이 세트도 있어

전주에서 선물은 역시 초코파이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저희도 잊지 않고 가족 선물용 몇 개 포장해왔어요!

모두가 한번씩은 먹어본 맛이었겠지만 특유의 기분과

익숙한 달달함으로 언제나 실패없는 선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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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다보니 참 이것저것 많이 먹고온 것 같네요

사실 그 외에 호떡, 강정 등 다른 것도 많이 먹었지만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것들은 제외했어요!

제 맘대로 한옥마을 길거리 음식을 순위 매겨보자면

 

1. 전일갑오 황태포 : 길거리 음식은 아니지만 최고..

2. 마약육전 : 맛도 있고, 가성비도 최고!!

3. 길거리야 바게트버거 : 한끼로도 손색없는 간식

 

이 순서이고 다른 것들은 다 비슷했어요

여행지의 기분을 환기시켜 주는 맛있는 간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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