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복원조양평해장국
서울 근교 드라이브, 여행 코스로 좋은 서오릉
그 바로 근처에 위치한 양평해장국 맛집
해장과 든든한 식사 모두 가능한 고양시 밥집
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374
영업시간 : 07:00 ~ 22:00
한가로운 주말 낮에 무료하게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가족들과 드라이브를 나가 맛있는걸 먹기로 했어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고양시, 서오릉 쪽을 돌아 다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부모님께서 예전부터 좋아하셔서
자주 다니셨다는 미소복양평해장국을 가기로 해요
미소복원조양평해장국 본점 찾아가는 길
미소복원조양평해장국은 은평구 구산동과 갈현동,
고양시 창릉동, 원흥동의 사이에 위치해 있어요
서울과 고양시 사이에 있어 가까운 교외 드라이브,
근교 여행의 시작에 식사로 쉽게 찾아갈 수 있어요
바로 건너편엔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이 있어요
서쪽에 있는 다섯개의 릉이라는 이름의 서오릉은
조선 왕실의 왕릉들이 한곳에 모여져 있는 곳인데
그 의미도 깊고 주변의 경관 조성도 잘 해두어서
산책이나 소풍 등 바람 쐬러 가기 참 좋은 곳이예요
식사 전후로 방문하시는 것도 함께 추천드려요
미소복원조양평해장국 외관
교외에 위치한 맛집 답게 큰 주차장이 눈에 띄어요
주차장 부터 다양한 풀과 나무들로 푸릇푸릇한게
주변 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건물들도 보이지 않아
드라이브를 나왔다는 그 기분을 더 끌어 올려줘요
해장국집이라고는 말하지 않으면 절대 모를 정도로
깔끔하고 큰 건물 모두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부모님께 듣기로는 예전에는 더 작은 건물에다가
오래된 곳이었는데 얼마 전 화재?로 불이 붙어서
지금의 모습으로 리모델링 한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미소복원조양평해장국 내부
외관에서 느꼈던 깔끔함은 그대로 안까지 이어져요
당장 테이블과 주방쪽 기구들만 빼고 조금만 꾸미면
교외의 대형카페로 사용해도 될 것 같은 정도였어요
해장국과 어울리지 않을 수 있는 밝은 식당이예요
입구에서 더 들어오면 안쪽에도 좌석이 있어요
아무래도 안쪽이 조금 더 조용한 분위기예요
주말인 일요일 점심시간에 딱 맞춰 방문해서인지
테이블 30개는 족히 넘게 있을 것 같은 큰 식당에
빈자리 하나 없이 손님들로 바글바글했어요
하지만 회전속도가 빨라 금방 들어갈 수 있었어요
자리에 앉아 매장 내부 곳곳을 살피며 구경하는데
지붕 모양으로 된 높은 천장이 확 눈에 띄어요
내부에 가득찬 손님들로 바글바글한 분위기였지만
들어오며 답답함을 하나도 느끼지 못했던 데에는
확실히 이 높은 천장이 큰 역할을 했던 것 같아요
미소복원조양평해장국 메뉴
미소복원조양평해장국 메뉴(천원)
우거지탕 10.0
양평해장국 11.0
우내탕 13.0
내장탕 14.0
버섯뚝불고기 11.0
해장국 전문점 다운 간단한 메뉴가 매력적이예요
기본 베이스의 국물은 메뉴별로 크게 다르지 않고
들어가는 콩나물, 양, 선지, 내장의 유무에 따라서
메뉴가 네가지로 순식간에 나뉘어져요
하지만 맛집에서는 역시 대표 메뉴를 먹어줘야죠
양, 선지, 콩나물의 양평해장국으로 주문했어요
모든 국밥류는 김치가 맛있는게 정말 중요하죠
미소복원조양평해장국의 김치는 정말 훌륭했어요
겉절이와 섞박지 모두 딱 맛있게 먹기 좋은 정도로
적당히 익은게 그냥 김치만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테이블마다 양평해장국을 먹는 필수 준비물인
와사비간장소스와 고추기름이 준비되어 있어요
와사비간장소스는 양평해장국 건더기를 찍어먹고
고추기름은 취향에 따라 국물에 더 뿌려 주면 돼요
옆에는 다진 청양고추로 만든 고추 다데기도 있어요
고추의 색과 씨가 그대로 살아있는게 보기만해도
상상이 되는 매콤함에 입에 바로 침이 고이더라구요
부모님께 배운 이곳을 맛있게 먹기 위한 레시피는
위 세가지 재료를 모두 섞어 양념을 만드는 거예요
잘 섞어준 후 양, 선지 등을 찍어먹으면 되겠어요
양평해장국 _11,000원
뜨끈한 뚝배기에 양평해장국이 한움큼 나왔어요
얼마나 팔팔 끓이셨는지 뚝배기 위와 주변으로
국물 넘친 흔적이 곳곳에 보이지만 오히려 좋아요
매콤한 맛을 좋아해서 고추 다데기를 조금 더 넣고
국물과 함께 잘 풀어준 후 드디어 국물 맛을 봐요
양평해장국 특유의 얼큰칼칼한 고추기름 맛과
콩나물의 깊고 시원한 맛이 정말 매력적이예요
국물부터 입에 착 붙는게 국물 한입 먹었을 뿐인데
오늘의 메뉴 선택이 훌륭했다며 바로 즐거워져요
건더기는 가장 좋아하는 양에 제일 먼저 손이 가요
씹을 때마다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예요
간이 센 양평해장국이라고 해도 오래동안 씹다보면
내장 잡내가 나기 마련인데 잡내도 전혀 없었어요
그저 다 씹고 나면 은은한 고소함만 입에 남았는데
그것만으로 충분히 맛집이라 부를만 한 것 같아요
준비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돼요
쫀득함과 끝에 풍기는 고소함은 그대로 간직한 채
첫맛에 간장과 와사비의 달달함만 더해질 뿐인데
입 속에서 그 맛의 변화가 확연한게 참 즐거워요
뒤이어 탱글탱글한 선지도 맛읓 봐요
크게 세덩이가 들어있었는데 양평해장국의 선지는
그냥 먹어도 선지 특유의 향과 부드러움에 맛있고,
먹으면서 자연스레 부서져 해장국 국물에 녹아들면
알알이 돌아다니는 느낌과 고소함도 너무 좋아요
선지 역시 양념장과 함께 먹으면 훨씬 맛있어요
선지는 아무래도 양 보다 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간장소스가 처음에 제 역할을 더 잘하는 것 같아요
적절히 더해지는 청양고추의 개운함도 좋구요
양평해장국의 칼칼하고 진한 국물을 충분히 즐기고
밥을 말아 또다른 매력의 양평해장국을 즐겨봐요
국물만 먹었을 땐 다소 자극적이게 속을 확 풀고
밥을 말면 밥 속으로 쑥 흡수된 국물의 간과 함께
해장 마무리까지 채워주는 최고의 해장국이예요
오늘도 마지막 한 숟갈 까지 박박 긁어 먹었습니다
먹고나니 나도 모르는 사이 이마에 땀이 맺혀있는게
전날 술을 먹고 왔으면 더 좋으련만 싶더라구요
시원하게 땀 빼고 나오는 길 카운터 바로 옆쪽에는
양평해장국 한그릇을 딱 끝내고 난 후에 당연히
달달한게 땡길 사람들의 심리를 정확히 캐치해서
깨돌이, 두부과자, 파래 전병 등 입을 식히기 좋은
다양한 전통과자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도 놓치지 않도 한봉지 사서 가는길에 먹었구요
원래도 양평해장국을 정말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왠지 한동안 잊고 정말 오랜만에 먹은 것이었어요
근데 그간 안먹은 기간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맛있었던 양평해장국이었습니다
해장국도 맛있지만 고양시나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
서오릉으로 소풍, 산책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께는
그 휴식의 시작 전 든든한 한끼로 딱 좋을 것 같아요
얼큰한 맛에 땀 빼며 먹기 좋은 양평해장국,
서오릉 미소복원조양평해장국 추천드려요!
▼함께 보기 좋은 근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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