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암동] 10가지의 소금과 함께 맛보는 돼지고기 뼈삼겹, 소곰집

 소곰집 응암오거리점 

돼지고기 뼈삼겹이 매력적인 돼지고기 전문점

10종류의 소금과 함께 즐기는 맛있는 고기집

맛과 즐거움 모두 갖춘 새로운 응암동 맛집

 

주소 : 서울 은평구 응암로13길 10
영업시간 : 17:00 ~ 01:00

퇴근 후 여자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집에 가던 중에
자연스럽게 먹는 얘기가 나왔고 고기로 흘러갔어요
별 생각 없었는데 얘기를 하니 확 땡기더라구요?!
중간에서 만날 수 있는 6호선 라인 근처에 위치한
삼겹살 맛집을 찾아보던 중 소곰집을 발견했어요

찾아보니 소곰집은 전국으로 조금씩 퍼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고기집이었는데 처음 들어본 브랜드라
호기심과 기대를 안고 응암오거리점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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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곰집 응암오거리점 외관

소곰집 응암오거리점은 술집과 맛집이 정말 많은
응암오거리 상권의 메인 도로에 위치해 있었는데
외관을 보아하니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았나봐요
낯선 이름과 깔끔한 외관이 눈길을 확 사로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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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곰집 응암오거리점 내부

밖에서 보기에는 입구 옆쪽으로 바로 주방이 있어
작은 크기의 식당인 줄 알았는데 생각하는 것 보다
깊고 큰 편이었고 10개 정도 테이블이 있더라구요

아직 손님이 많지 않아서인지 저녁의 고깃집 치고
조용한 편이라 깔끔하고 어두운 분위기가 더해져
왠지 적당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기까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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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곰집 메뉴

소곰집 메뉴(천원)
- 고기류
  갈비삼겹 _180g 15.0
  오겹살 _150g 14.0
  통목살 _150g 15.0
  통항정살 _150g 16.0
  꼬들살 _150g 15.0
- 사이드메뉴
  돼지갈비 김치찌개 _10.0
  명란 순두부탕 _10.0
  미나리명태회무침 _9.0
  빨강볶음밥 _9.0
  한우마늘라면 _6.0

돼지고기 각 부위의 메뉴와 다양한 사이드메뉴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던 소곰집의 메뉴판이예요

방문자 리뷰들을 찾아보니 소곰집이란 브랜드는
유명한 메뉴가 딱 정해져 있는 편인 것 같았어요
갈비삼겹과 돼지갈비 김치찌개, 빨강볶음밥인데
그렇다면 먼저 당연히 갈비삼겹으로 시작해야죠
갈비삼겹으로 2인분 먼저 주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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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곰집 기본반찬

주문을 하니 다양한 밑반찬을 한상 가득 나왔어요
장아찌만 해도 세 종류로 양파, 고추, 갓 장아찌와
백김치, 양념장이 참 먹음직스럽게 담겨져 나와요

그리고 가운데에는 6개의 빈 종지를 올려 주셨는데
바로 소곰집의 즐거움이자 매력인 소금을 담아줘요

테이블마다 작은 나무함이 하나씩 올려져 있었는데
그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소금이 통에 들어 있어서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만큼 직접 골라 먹을 수 있어요

총 11종류의 소금이었는데 왠지 저희 테이블에는
한 종류가 빠져 있어서 10개의 소금통이 있었어요

소금함(?) 안엔 각 소금의 종류와 특징이 적혀있어
어떤 소금인지를 보면서 고르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익숙한 소금부터 황태소금, 김치소금, 바질소금 등
낯선 종류의 소금까지 모두 한번씩 다 맛 봐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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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곰 하이볼 _7,000원

여자친구가 가볍게 술이 한잔 하고 싶다고 하면서
메뉴를 보니 하이볼 종류도 정말 다양하게 있어요
그 중에서 소곰집의 이름을 딴 소곰 하이볼이라는
하이볼 신메뉴가 있어서 그걸로 하나 주문했어요

잔 입구에는 마가리타 칵테일처럼 소곰집의 매력인
소금이 작은 입자의 소금으로 뿌려져서 나왔어요

소금이 처음 입에 닿아서 짠맛이 세지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고 적당히 입맛만 돋구는게 좋더라구요
하이볼 자체도 부드럽고 상큼해서 잘 넘어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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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삼겹 _15,000원

뒤이어 화려한 비쥬얼의 갈비삼겹이 나왔어요
익숙한 삼겹살의 모습인데 조금 더 크다 싶었는데
통삼겹 아래쪽으로 큼직하게 뼈가 붙어 있었어요

갈비삼겹과 옆으로는 고기와 같이 구워 먹기 좋은
알루미늄 호일에 쌓인 버섯과 대파가 크게 나와요

갈비삼겹은 한돈의 1번~8번대 갈빗대에서 정형한
삼겹만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쪽 갈빗대의 고기가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해요
아! 물론 고기 무게에 뼈 무게는 제외되어 있구요

고기가 큼직한 뼈에 붙어있지만 소곰집은 고기를
직원분께서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시기 때문에
굽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어 좋아요

불 화력이 좋아서 순식간에 갈비삼겹이 익었어요
오겹살과 같이 껍데기도 붙어있는 삼겹살이었는데
그 껍데기도 노릇노릇하게 익어 더 맛있어 보여요

갈빗대에도 곳곳에 은근 살이 많이 붙어 있었는데
그 살코기도 1차로 뼈에 붙은 채로 구워 주시다가
얼추 익어가면 뼈에서 발라 마저 다 익혀주셨어요
뼈 모양을 따라 기다란 모양이 신기하고 재밌어요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맛있게 구워주신 갈비삼겹을
함께 나온 다양한 밑반찬들과 곁들여서 맛을 봐요

장아찌, 양념소스 등의 밑반찬 맛도 물론 좋았지만
무엇보다 고기 자체의 맛이 너무 뛰어나더라구요
갈비삼겹이라고 일반 삼겹살과 비교를 했을 때에
특별한 맛이 더 있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지만
그냥 정말 맛있는 삼겹살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은은한 불향과 함께 삼겹살의 고소함이 가득했고
촉촉한 식감에 쫄깃한 껍데기까지 너무 훌륭해요

이어서 기다리던 소금들에 한번 찍어서 먹어봐요

다양한 소금 종류 중에 신기하고 궁금한 것 위주로

먼저 조금씩 담아서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있어요

종류가 많다보니 조금 담아야 모두 맛볼 수 있어요

 

각각 소금에서 그 재료 맛이 확 나는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차이는 조금씩 느껴지는게 정말 재밌어요

개인적으로는 김치 소금과 큐민, 파프리카 소금이

기름진 삼겹살과 제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더라구요

 

 

이어서 호일 안에서 맛있게 익은 버섯도 맛을 봐요

불에 직접 굽는 것이 아닌 호일에서 찌듯이 익혀서

버섯의 촉촉한 채즙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것 역시 소금들에 찍어 먹으니 참 맛있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살코기는 전부 발라서 구워 주셨지만

혹시 남아 있을 고기를 위해서 갈비삼겹의 뼈까지

티슈로 싼 뒤에 깔끔하게 살을 발라서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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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맛있는 돼지고기집이 너무 많아지고 있고,

그렇다보니 만족하기엔 더 어려워졌다 생각하는데

그렇다 해도 소곰집 고기는 그냥 정말 맛있었어요

그 맛있는 고기에 소금들을 골라 먹는 즐거움까지

더해져 큰 만족으로 이어졌던 소곰집이었습니다

 

약속 장소를 잡으며 근처에 소곰집 매장이 있으면

우선순위에 두고 싶을 정도로 정말 괜찮더라구요

 

다양한 소금을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

갈비삼겹 맛집 소곰집,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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