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익선동] 야장에서 구워먹는 힙한 노포 고기집, 미갈매기살

 미갈매기살 

종로 3가 갈매기살 골목의 원조 맛집
야장 분위기가 매력적인 익선동 대표 맛집
술 한잔 곁들이기 좋은 힙한 노포 고기집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7
영업시간 : 15:00 ~ 22:30
                (매주 1,3째 일요일 휴무)

따뜻한 날이 계속되며 봄을 제대로 즐기고 있어요
이런 봄 날씨를 제대로 즐기려면 야외로 나가야죠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주말 점심 약속이 잡혀서
어딜 갈지 찾아보던 중 종로3가 갈매기 골목이
갑자기 떠올라 얘기해보니 모두 좋아 하더라구요
토요일 오후 3시 경 바로 종로3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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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 갈매기 골목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밖으로 나오면 어디선가
벌써 고기 굽는 냄새가 솔솔 풍겨 갈매기살 골목의
그 존재감을 근처의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같아요
6번 출구 바로 뒤쪽의 작은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100m도 되지 않는 거리에 갈매기 골목이 있어요

갈매기 골목이라는 그 이름에 너무나도 잘 맞게
작은 골목들 사이사이로 고깃집이 가득차 있어요
낮은 건물들과 세월감이 물씬 느껴지는 간판들로
왠지 시골 장터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을 풍겨요

대부분 가게들이 문을 모두 열고 영업을 하고 있고
골목길 한쪽에는 야외 테이블을 두고 운영을 해요
그리고 이것이 이곳을 찾게 되는 큰 매력 중 하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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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 미갈매기살

종로3가 갈매기 골목을 가면 그 골목들 한가운데에
가장 눈에 띄는 오늘 포스팅 할 미갈매기살이예요
많은 고기집 사이에서 어디로 갈지 고민되곤 하는데
항상 습관적으로 이곳만 찾아 가게 되는 것 같아요

갈매기 골목에는 종로 3가의 특성상 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고기에 술을 즐기고 있었어요
식사 시간도, 술 한잔 하기에도 이른 시간대였는데
이미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한창 진행 중이셨어요

역시나 이곳의 특징인 야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바깥쪽 테이블들을 위주로 손님들이 가득했구요

작은 내부였는데 약 12개 정도의 드럼통 테이블이
알차게 들어있어서 간격이 여유로운 편은 아니예요
하지만 갈매기살 골목을 찾아오는 분들의 대부분은
오히려 이런 분위기를 찾아서 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미갈매기살의 내부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져요
위에 설명한 본관(?) 옆으로는 비교적 신식 건물의
더 깔끔하고 쾌적한 별관이 크게 자리잡고 있어요
하지만 역시나 본관의 분위기가 더 인기가 좋아요

저희도 운 좋게도 본관의 바깥쪽 테이블이 때마침
딱 자리가 나서 바로 그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어요

미갈매기살은 수요미식회나 생방송투데이 같은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으로도 유명해요
들어가는 입구 바로 옆에는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미갈매기살 모습이 있어 손님들의 발길을 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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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3가 미갈매기살 메뉴

종로3가 미갈매기살 메뉴(천원)
  오겹살 _18.0
  갈비살 _21.0
  막창구이 _17.0
  갈매기살 _17.0
  가브리살 _18.0
  목항정살 _19.0

별다른 사이드 메뉴는 하나없이 오로지 고기류에만
집중한 것 같은 깔끔한 미갈매기살의 메뉴판이예요
갈매기살 골목을 찾아 온 만큼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갈매기살은 인원 수에 맞게 하나씩 필수로 주문하고
다른 메뉴를 고민하다 가브리살로 하나 추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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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니 불판 양쪽으로 숯불을 두판 올려주세요
특이하게도 이곳은 수냉식 불판을 사용하고 있어요
불판 안쪽으로 물을 넣고 불 위에서 물이 끓으면서
그 열기로 고기를 익히는 방식의 불판이라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고기 연기가 더 적게 난다고 하구요

그리고 드럼통 테이블 위로 반찬이 하나둘 나와요
콩나물국과 이곳의 특징 중 하나인 레몬간장소스,
쌈채소, 소금, 들깨가루, 콩가루로 고기를 먹을 때
필수가 되는 녀석들 위주로 먼저 상이 채위졌어요

특이하게도 이곳은 갓김치를 내어 주시더라구요
매콤, 상큼한 맛의 갓김치는 갓의 특유의 향과 함께
어떤 고기와도 정말이지 끝내주는 궁합을 자랑해요
찾아보니 이곳의 갓김치는 전라남도 진도 출신이신
사장님께서 직접 담그신 김치라고 하시더라구요

마지막으로 계란찜이 나오며 테이블 위가 가득 차요
기본으로 나오는 계란찜인데 이거 정말 괜찮았어요
부드러운 계란맛에 참기름 향이 은은하게 풍기면서
고기와 함께 먹기에도, 술안주로도 너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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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살 _17,000원
가브리살 _18,000원

순식간에 고기가 나오고 다른 것을 기다릴 것 없이
달궈진 불판 위로 바로 고기를 넉넉하게 올려줘요
숯불이 불판의 양쪽에 위치하도록 넣어 주셨어서
고기도 양쪽으로 올리고 가운데엔 버섯을 올려요

미갈매기살 입구에는 "생고기 전문"이라는 글귀가
간판처럼 크게 적혀 있었는데 나온 고기들을 보니
정말 그 말 그대로 냉동고기가 아닌 생고기였어요
갈매기살과 가브리살 모두 쫀득한 질감이 느껴지는
신선한 고기들이라 나오자마자 기대감이 올라가요

금방 고기가 익고 다 익은 고기들은 가운데로 옮겨
먹을 준비를 마치고 고기가 중간에 끊기지 않도록
숯불이 있는 쪽에는 남은 고기를 마저 올려줬어요

평화로운 주말 낮 시간에 지나다니는 사람을 보며
고기에 술을 한잔 곁들일 생각을 하니 먹기 전부터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고 모두 텐션이 높아져요
이런 분위기와 기분을 느끼기 위해 찾아온 곳이죠

먼저 얼마 전 먹고 푹 빠져있는 가브리살이예요
개인적으로 가브리살의 그 식감을 정말 좋아하는데
소고기와 비슷하게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있고
돼지고기의 고소함도 즐길 수 있어 참 좋더라구요

미갈매기살의 가브리살 역시 그 매력을 간직하면서
육즙이 풍부해 촉촉한 식감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다음은 미갈매기살과 갈매기 골목의 대표 메뉴인
갈매기살을 잘 익은 것을 골라 고기만 먼저 맛 봐요

씹자마자 갈매기살 특유의 진한 육향이 확 퍼져요
부속부위를 먹을 때 처럼 밀도 있는 고기 질감에
진한 고기향에 소주 한잔이 절로 넘어 가더라구요

그냥 먹을 때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 부위들이지만
향이 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반찬들을 찾게 돼요
이때 레몬간장소스나 갓김치를 조금 올려 먹으면
각각의 개운한 맛에 입이 깔끔하게 리프레시 되며
다시 힘내서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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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도 괜찮았지만 무엇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여행지에 온 것처럼 새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종로3가 특유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느낌이 더해져
친구들과 참 색다르면서 기분 좋은 술자리였습니다

다만... 노포이기도 하고 정말 손님이 많은 곳이라
위생이나 사장님의 친절함에 큰 비중을 두신다면
만족도가 저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종로 갈매기 골목 맛집,
분위기가 끝내주는 미갈매기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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