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대방동] 장어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장어덮밥 맛집, 샤리스시

 샤리스시 

장어덮밥, 고등어초밥 등 모든 메뉴가 훌륭해
근처 단골 손님이 정말 많은 신길동 초밥 맛집
조용한 술 한잔이 어울리는 보라매역 일식집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방로29길 9
영업시간 : 11:30 ~ 21:00(매주 일 휴무)

퇴근 후 회사 후배와 간단히 저녁을 먹기로 했어요
아직 서로 조심스러운 사이라 간단히 술을 곁들이되
과음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조용한 곳을 찾아봐요

그러던 중에 예전에 한창 빠져서 자주 방문했었던
보라매 근처 샤리스시가 순간 확 하고 떠올랐어요
제가 찾던 분위기와 딱 맞으면서 맛까지 확실해서
샤리스시로 약속 장소를 정한 후 다녀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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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 샤리스시 찾아가는 길

샤리스시는 보라매역에서 100m 이내의 거리로
역에서 정말 가깝고 찾아가기에도 어렵지 않아요
차를 가지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매장 바로 앞으로
주차 자리가 1대 밖에 없기 때문에 도착하기 전에
유선으로 확인하신 후에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누가봐도 일식집임이 느껴지는 샤리스시 입구예요
간판과 입구, 문까지 나무로 되어 있는게 특이하죠
이 아늑한 분위기는 매장 안에도 그대로 이어져요

입구쪽은 모두 창의 느낌으로 유리로 되어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잘 처리 되어서 식사하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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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 샤리스시 내부

굉장히 깔끔한 분위기의 샤리스시 내부예요
내부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우드톤으로 이어지면서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져 따뜻한 분위기를 풍겨요

저녁타임이 시작되는 6시에 바로 방문했기 때문에
들어갔을 때는 손님이 없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둘 들어오더니 금방 빈자리 없이 가득 찼어요

좌석은 특이하게도 전부 바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메뉴를 준비해 주시는 주방 공간을 가운데에 두고
'ㄷ'자 형태로 약 13개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사장님께서 초밥을 쥐시는 모습을
어느 곳에서도 구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테이블의 특성상, 그리고 손님으로 가득하다 보니
짐을 둘 공간이 마땅치 않은데 좌석 뒤 벽쪽으로는
옷과 가방 등을 걸 수 있어서 편하게 이용 가능해요

매장 곳곳에는 일본 느낌의 다양한 소품들이 있어
일식집의 분위기를 한껏 올려주는 역할을 해요
한쪽엔 만화 미스터초밥왕이 쭉 전시되어 있었고
옆엔 핸드폰 충전기도 있어 편하게 이용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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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 샤리스시 메뉴

보라매 샤리스시 메뉴(천원)
  모듬초밥 _20.0
  오늘초밥 _27.0
  특초밥 _31.0
  고등어봉초밥 _30.0
  규동 _11.0
  차슈동 _13.0
  사케동 _16.0
  우나기동 _22.0
  오뎅우동 _11.0

초밥과 덮밥류, 롤, 우동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곳에서 먹는 메뉴가 딱 두개 있어요
오늘초밥 혹은 우나기동(장어덮밥)만 먹곤 하는데
다른 것들도 분명 맛있겠지만 이 두 메뉴에 대해서
만족도가 정말 높아 기계적으로 주문하고 있거든요

보라매 샤리스시는 고등어 봉초밥으로도 유명해요
서울에서는 은근 찾기 쉽지 않은 메뉴라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이 고등어초밥을 드시러 오시더라구요

하지만 오늘도 전 장어덮밥을 곱빼기로 주문했고
후배는 특초밥, 그리고 하이볼을 하나씩 시켰어요

샤리스시는 재료를 매일 사장님께서 공수하시기에
초밥의 구성이 날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하세요
하지만 주문하는 키오스크 위로 구성 안내가 있어
그날의 메뉴별 구성을 보고 편하게 고를 수 있어요
저희가 방문한 날의 오늘의 재료는 전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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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아요
모든 자리 앞쪽에는 긴장, 단무지, 초생강, 락교 등
초밥의 필수품들이 놓여져 있어서 셀프로 준비해요
사장님 부부 두 분이서 운영을 하는 가게이다 보니
셀프의 요소들이 많지만 크게 불편함은 못 느껴요

조금 기다리다 보면 미소된장국과 양상추 샐러드의
기본적인 에피타이저들이 나와서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소소한 역할들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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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 하이볼 _8,000원

먼저 주문힌 산토리 하이볼이 나왔어요
강하지 않은 도수에 강하지 않은 상큼달달함으로
전반적인 일식 메뉴들과 궁합도 잘 맞을 것 같고
시원하게 식사 전 목을 축이기고 참 괜찮더라구요

하이볼을 조금씩 마시며 사장님께서 회를 써시거나
초밥을 쥐시며 메뉴들을 준비하시는 것을 구경해요
우리들이 주문한 메뉴가 재료부터 완성된 요리까지
어떻게 준비되는지를 보는 것은 역시 재미 있어서
멍 때리며 보기 좋고 보다 보면 금방 메뉴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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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초밥 _31,000원

먼저 후배가 주문한 특초밥 세트예요
광어, 참치, 연어 등의 익숙한 활어초밥 종류부터
장어, 관자 등의 익힌 초밥, 오늘의 재료인 전복,
샤리스시의 시그니쳐 초밥인 고등어 봉초밥까지
다양한 재료와 훌륭한 궁합의 초밥 한판이었어요

특초밥에는 커다란 새우튀김도 한마리 포함돼요
이 튀김과 오늘의 초밥 하나가 오늘초밥과 특초밥을
구분하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차이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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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기동(장어덮밥) _곱빼기 33,000원

이어서 일본풍 도시락에 저의 장어덮밥이 나왔어요
장어덮밥은 보통과 곱빼기 두가지로 나뉘어지는데
밥 양은 동일하지만 장어의 양이 확 다르다고 해요
이날은 오랜만에 법인카드로 식사하는 날이었어서
가격 고민 없이 곧바로 장어덮밥 특으로 주문했죠

예쁜 도시락을 열면 더 예쁜 장어덮밥이 나타나요
도시락 뚜껑에 닿을 정도로 내용물이 한가득인데
많이 먹어본 메뉴에다가 기다리며 먼저 봤음에도
그 담음새가 새삼 놀랄 정도로 예쁘게 느껴졌어요

위에 뿌려진 생강과 쪽파, 깻가루를 옆으로 치우면
먹기 좋게 잘린 탱글한 민물장어 모습이 드러나요
장어덮밥 보통 사이즈보다 특이 1.5배 더 비싸길래
들어간 장어의 양에 대해 기대감이 상당히 컸었는데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민물장어의 양이예요
중간 크기 장어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것 같아요

장어 아래에는 부드러운 계란이 한층 깔려 있어요
스시쇼부 장어덮밥은 장어의 맛도 정말 훌륭하지만
밥과 함께 떴을 때 이 계란말이의 역할이 상당해요
정말 부드럽고 폭신한 계란이가 크게 한입 떴을 때
그 식감이 장난아니고 소스와도 잘 어울리거든요

장어와 밥을 크게 한입 떠서 맛을 보니 역시 맛있죠
달달한 장어 소스 뒤로 장어구이 특유의 향과 함께
탱탱한 장어와 폭신한 계란 식감이 장난 아니예요
각 재료의 맛이 각자의 존재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그 자연스러운 조합이 너무 매력적인 한입이죠

장어와 계란 모두 푸짐하게 들어가서 마지막까지
그 맛을 처음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좋았구요

먹다보니 인당 하나씩 유부우동을 내어 주셨어요
메뉴 자체도 양이 적은 편이 아니라서 놀랐었지만
역시 밥을 먹다가 우동국물 그저 너무 좋더라구요
슬슬 차 가는 속을 한번 쫙 내려주는 느낌이었어요

결국 밥알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오늘도 너무 맛있고
참 기분 좋게 먹은 샤리스시의 장어덮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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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의 한줄평이나 후기들을 보면
사장님의 스타일, 가격에 부정적 후기도 좀 있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맛은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하기에
맛에 있어 항상 믿고 방문하는 보라매 샤리스시예요
저는 이곳의 분위기나 메뉴, 맛이 그저 좋더라구요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보라매 일식집,
보라매역 초밥 맛집 샤리스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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