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옥
훌륭한 구성과 맛의 은평구 초밥 전문점
북가좌동 동네주민들이 애정하는 맛집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드는 정성 가득 일식집
주소: 서울 서대문구 증가로25길 19 1층
영업시간 : 11:30 ~ 21:00
금요일 밤 여자친구와 자기 전 전화 통화를 하는데
요 며칠 계속되던 초밥 노래가 또 시작되더라구요
전날 까지만 해도 그리 크게 와닿지는 않았었는데
더 미루면 안될 것 같아 급히 초밥집을 찾아봤어요
여자친구와 제가 멀지 않게 찾아갈 수 있는 동네인
상암 ~ 연신내까지 6호선 은평구 쪽을 찾아보는데
급히 찾다보니 괜찮은 곳은 다 예약이 찼더라구요
그러던 중 북가좌동에 엄청난 곳을 하나 찾았는데
5점 만점 평점에 4.87점이란 엄청난 평점에다
리뷰에도 칭찬만 가득한 곳이라 바로 찾아갔어요
북가좌 스시옥 찾아가는 길
스시옥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골목 위치해 있는데
가장 가까운 지하철은 은평구에 있는 증산역이예요
하지만 증산역 1번 출구에서 약 600m 정도 거리라
찾아가기에 10분 정도로 그렇게 먼 편은 아니예요
맑은 날씨와 함께 걷기만 해도 편안함이 느껴지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빌라촌 사이에 위치해 있어요
주택가 쪽이라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은데
차량이 많은 골목은 아니라서 매장 앞쪽의 길가엔
식사 동안에는 잠깐 세우셔도 무방할 것 같았어요
이미 알고 찾아 갔지만 정말 작은 스시옥 입구예요
위치 뿐 아니라 규모도 크지 않은데 이 평점이라면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정말 사랑 받는 곳인가 봐요
대부분 이런 경우들이 확실한 맛집일 확률이 높죠
북가좌 스시옥 내부
외관에서도 당연히 느낄 수 있었지만 들어와 보니
4개 테이블 정도의 아담한 규모의 일식집이었어요
예상과 같이 동네분들의 만남의 장소 같았던 것이
주말이긴 해도 이른 시간인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편안한 복장으로 술 한잔씩 곁들이고 계시더라구요
사장님과 덧 없이 많은 얘기를 나누시기도 하구요
외관에서는 다소 세월감이 느껴진다 생각했었는데
내부는 그런 느낌 전혀 없이 깔끔한 분위기였어요
벽 곳곳에는 일본풍 장식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일식집의 분위기를 물씬 끌어 올려주고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눈길을 확 끄는 문구가 하나 있었어요..
여자친구와 저 둘 다 들어와서 이 문구를 보자마자
깊은 한숨과 함께 공감이 확 되는게 참 재밌었어요
북가좌 스시옥 메뉴
북가좌 스시옥 메뉴(천원)
오마카세 _80.0/인
조리장 초밥 _45.0
특초밥 _20.0
옥초밥 _17.0
커플세트 _48.0
: 초밥 14 + 사시미 12 + 미니우동 + 튀김
초밥&사시미 콤비테이션 _48.0
: 초밥 12 + 사시미 14
참치한판(뱃살,오도로) _120.0
조리장 사시미 _120.0
모듬/미니 사시미 _80.0/40.0
메뉴는 대부분의 다른 일식집과 크게 다르지 않게
초밥과 사시미, 회덮밥, 튀김류 등이 주를 이뤄요
오마카세나 특선초밥도 있어 기분 내기도 좋구요
초밥을 먹으러 왔기에 옥초밥, 특초밥 중 고민하다
사장님께 그 차이점과 잘 나가는 메뉴를 여쭤보니
초밥 수는 12개로 같지만 특초밥에는 시그니쳐인
우니(성게알)초밥이 들어가 유명하다고 하셨어요
고민 할 것 없이 바로 특초밥으로 2개 주문했어요
북가좌동 스시옥 기본반찬
주문을 하니 기본반찬을 하나둘 가져다 주셨어요
생강절임과 단무지 같은 기본적인 반찬들 외에도
가끔 일식집에 가면 장아찌로 나오던 궁채나물을
맛깔나게 고추장에 버무려낸 반찬도 나왔어요
궁채란?
: 상추의 한 종류로 '줄기상추라' 부름
오독한 식감이 매력적인 고급 식재료
스시옥의 식재료는 모두 직접 만드신다고 하세요
심지어 이 궁채무침(?)에 들어가는 초고추장까지
사장님께서 매일 만들며 직접 무치신다 하셨어요
뒤이어 뜨끈한 전복죽도 작게 한그릇 나오는데
순하고 부드러운 전복죽의 질감과 고소한 맛에
식사 전 속을 따뜻하게 예열시키기에 좋았어요
특초밥 _20,000원(12pcs)
전복죽을 다 먹고나니 기다리던 옥초밥이 나왔어요
긴 나무 도마에 초밥이 6피스씩 담겨져서 나왔는데
시간 간격을 조금 두고 한판씩 나눠서 주시더라구요
각 판의 구성은 생선과 비생선류로 나눈 것 같아요
먼저 가장 기본이 되는 흰살생선 도미초밥이예요
밥 양에 비해서 회의 크기다 두께가 상당했었는데
입에 들어가도 전혀 질기거나 부담스럽지 않았고
부드럽게 녹아서 첫 초밥으로써 시작이 좋았어요
다음은 초밥들의 등장과 동시에 처음보는 비주얼에
계속해서 시선을 빼았던 매운연어초밥을 먹어봐요
잘게 다져진 연어회를 양념한 후에 군함처럼 말고
그 위에는 바삭한 튀김가루를 한껏 올려 주셨어요
은근한 매콤함이 정말 매력적인 초밥이었어요
양념 맛으로 연어 자체의 맛이 많이 나진 않았지만
부드러운 식감 뒤 짭짤한 김이 더해지는게 좋았고
고소한 튀김가루는 매운맛과 역시 잘 어울렸구요
다음은 겉면만 살짝 익힌 참치타다키 초밥이예요
입에 들어가자마자 풍기는 불향이 엄청 강했는데
타다끼 특유의 부드럽고 탱글한 두가지의 식감이
초밥 위에서도 온전히 느껴져서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은 이곳 스시옥의 시그니쳐 초밥 중 하나이자
옥초밥에만 들어간다는 우니(성게알)초밥이예요
초밥 1세트에 2만원이 저렴한 편은 절대 아니지만
이렇게 우니가 듬뿍 들어간 초밥이면 인정해야죠
역시 우니는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재료인거죠
한입 먹자마자 특유의 바다향이 입안에 퍼지면서
밥 사이로 녹아드는데 왜 시그니쳐인지 알겠어요
우니 자체에서 우선 비리거나 쓴 맛도 없었거든요
다음은 기대 없이 먹었다가 놀랐던 소라초밥이예요
소라 자체를 그렇게 선호하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
알이 크거나 확 신선함을 느끼지 못해서 그랬는데
달달한 소라향이 확 나는게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식감은 쫄깃하다기 보다는 부드럽게 녹는 편이라
그 반전의 맛에 더 놀라기도 했던 초밥이었구요
없으면 서운한 타코와사비 군함도 맛을 봐요
이곳의 타코와사비는 기성품을 사용하시는게 아닌
직접 손으로 와사비에 무쳐서 만드신다고 하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가끔 와사비가 뭉쳐 있을 수 있다고
조심히 먹으라 말씀하셨는데 장점으로만 느껴져요
실제로 와사비가 뭉쳐져 있는 곳도 하나도 없었고
탱글한 타코의 식감이 너무 중독성 있더라구요
그 외에도 연어, 간장새우, 계란, 참치 속살 초밥 등
나온 초밥 모두 모난 것 없이 하나같이 맛있었어요
초밥이 땡겼던 여자친구도 크게 만족한 것 같았구요
동네에 위치한 작은 초밥집 치고는 가격대가 있어
처음에는 좀 놀랐지만 먹고나니 타당하게 느껴지는
초밥의 구성과 신선한 재료, 사장님의 응대였어요
그 중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 성격이 참 좋으셨는데
친절함에 친근함까지 더해서 방문한 손님들 모두를
불편하지 않도록 너무 편하게 대해 주시더라구요
왜 동네분들이 극찬하는 곳인지 바로 와닿았어요
훌륭한 구성과 맛의 은평구 초밥 맛집
북가좌동 스시옥 정말 추천드립니다!
▼함께 보기 좋은 근처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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