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텐
맛있는 초밥은 기본,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있는
동서울터미널, 강변역 근처 맛집
주소 : 서울 광진구 구의강변로 86
영업시간 : 11:30 ~ 21:30
속초 여행을 끝내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여행에서는 언제나 체력을 끝까지 끌어서 써서인지
언제나 서울에 도착한 것 만으로도 지치는 것 같아요
집 가서 밥 챙겨먹기가 막막해 밥을 먹고 가기로해요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은 상태라 가벼운 식사메뉴로
동서울터미널, 강변역 근처의 맛집을 검색하다보니
스시텐이라는 초밥집이 눈에 띄었어요
항상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근처에서 인기가 좋고
작성된 리뷰들도 하나같이 칭찬 일색이었거든요
스시텐 찾아가는 길
스시텐은 동서울터미널이 있는 2호선 강변역에서
500m 내외의 거리로 꽤나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슬슬 걸으니 10분도 채 걷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깔끔한 외관의 스시텐이예요
밝은 베이지색 외벽에 스시텐의 간판만 붙어있어요
한자가 '하늘 천'이라 스시천으로 계속 불렀었는데
천을 일본식 발음으로는 텐으로 발음한다고 해요
어쩐지 스시천으로 검색하니 나오지 않더라구요
스시텐은 가게 별도의 주차장을 가지고 있어요
차를 가지고 오신 분들은 가게 건물 우측으로 돌아
주차장에 주차를 하신 후에 방문하시면 되겠어요
유명 맛집답게 입구에는 웨이팅 리스트가 있어요
저녁시간치고는 조금 이른 오후 5시쯤 방문했는데
벌써 앞에 웨이팅이 2~3팀 있더라구요
이름을 적고 앞에 대기하고 있으면 자리가 날 때마다
직원분께서 나와서 확인하시고 이름을 호명하세요
바테이블 자리는 확실히 회전이 빨라서 자주 났는데
저희는 짐이 많아 넓은 테이블에서 먹어야할 것 같아
테이블석으로 앉겠다고 말씀드리고 더 기다렸어요
그래도 기다린 시간은 15분 안쪽이었던 것 같아요
스시텐 내부
생각보다 테이블이 많은 스시텐 내부예요
네모난 테이블은 12개 정도 있는데 이른 저녁부터
벌써 손님들이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 차 있었어요
외관에서도 굉장히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내부도 그와 비슷하게 깔끔한 스타일이예요
나무의 결 모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갈색 나무벽이
의자, 테이블과 함께 초밥집에 잘 어울리더라구요
주방 앞쪽으로는 5~6개 정도 바테이블도 있어요
주방쪽으로 테이블 앞의 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메뉴를 기다리거나 식사를 하며 초밥을 쥐어주시는
모습을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참 좋을 것 같아요
매장 한쪽에는 미스터초밥왕 만화책이 있더라구요
초밥집과 연관성이 매우 높는 물건이라 할 수 있지만
식당에 만화책이란게 새롭게 느껴져서 재밌었어요
중학교때 학교 도서관에 가서 미스터초밥왕을 보며
밥 쥐는 거 흉내내던 옛날 추억이 떠오르더라구요
스시텐 메뉴
스시텐 메뉴(천원)
- 스시텐 정식(2인 이상)
A 정식 _27.0/인
B 정식 _37.0/인
- 초밥
텐초밥 _10pcs 13.5
특초밥 _12pcs 18.8
스페셜초밥 _12pcs 22.8
나가사끼우동+초밥 _6pcs 15.8
2인 세트 _41.8
연어초밥 _10pcs 20.0
광어초밥 _10pcs 21.0
소고기초밥_10pcs 27.0
참다랑어 중간뱃살(주도로) _10pcs 35.0
새우장이나 사시미, 구이류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식 메뉴 외에도 종류별로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
가볍게 추가하기 좋은 다양한 단품메뉴도 있어요
회를 정말 좋아해서 평소 같았으면 고민도 하지 않고
스시텐 정식을 주문했겠지만 오늘은 배가 애매해서
텐초밥, 특초밥 한개씩 주문해서 나눠먹기로 해요
주변 테이블에는 텐초밥, 특초밥에 우동과 고로케가
포함된 2인세트를 많이 드시는 것 같더라구요
주문을 하고 메뉴를 더 보다보니 메뉴판 앞 표지에
오늘의 추천 초밥메뉴가 별도로 적혀 있었어요
이날은 참다랑어와 연어의 배꼽살이 추천이었는데
추천메뉴는 또 먹어봐야지 싶어 참다랑어 배꼽살로
하나씩 맛보기 위해 2피스 추가했습니다
테이블 한쪽 옆에는 초밥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초생각과 락교, 간장과 시치미 등이 준비되어 있어요
다른 건 몰라도 저는 초생강을 정말 좋아해요
초밥에 간장 바를 때도 사용하고 중간중간 먹으면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는 느낌이라 많이 먹거든요
샐러드
먼저 작은 양배추 샐러드로 식사가 시작돼요
아삭한 양배추 슬라이스에 참깨드레싱을 올렸는데
이 참깨의 향이 정말 진한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참깨 소스에서 정말 참기름을 느낀 건 처음이었어요
가볍게 식사를 시작하기 참 깔끔한 샐러드였어요
새우머리구이
신기하게도 기본 서비스로 새우머리구이가 나와요
버터도 조금 넣어서 함께 기름에 구우신 것 같은게
은은한 버터향에 바삭한 식감이 너무 매력있어요
가끔 이자카야에 파는 에비깡과 맛 자체는 똑같은데
훨씬 크기가 커서인지 바삭한 느낌이 훨씬 강해요
맥주를 절로 부르는 고소함과 식감이었어요
항상 초밥집에서 새우초밥이 나오고 머리는 버리나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사이드로 나오니 참 좋네요!
나가사끼 우동
뒤이어 팔팔 끓는 냄비에 나가사키우동이 나왔어요
저는 분명 정식이나 2인 세트를 주문한게 아닌데도
초밥 외의 사이드 메뉴가 끝없이 나오고 있어요
어묵이 잔뜩 들어간 우동인데 이거 매력적이예요
어묵에서 기름이 많이 나오는지 국물도 기름진데
우동국물의 짭짤함에 어묵기름의 달달함이 더해져
중독성 강한 맛에 부드러운 국물이 되었어요
면 자체도 굉장히 탱글거리고 국물을 잔뜩 머금어서
식사를 하기 전 간단히 속을 채우기도 좋았어요
텐초밥 13,500원
특초밥 18,800원
테이블에 한가득 초밥파티가 펼쳐졌어요
왼쪽 판이 특초밥, 오른쪽 판이 텐초밥이예요
텐초밥이 10피스이고 특초밥이 12피스 구성인데
초밥 수를 제외하고도 확실히 구성이 좋아요
특초밥
먼저 특초밥이예요
광어와 연어, 광어 지느러미, 참치속살, 새우 종류와
통으로 나온 찐전복, 소고기까지 다양한 구성이예요
초밥 위 생선들이 하나하나 윤기가 잘잘하게 돌고
탱탱해 보이는게 횟감 선도가 매우 괜찮아 보여요
텐초밥
특초밥보다 조각 수나 구성은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알차고 가성비가 좋은 텐초밥이예요
광어, 연어, 참치속살, 초새우와 간장새우, 한치,
찐소라로 구성된 10피스의 초밥세트예요
특초밥 뒤에 나와서 비교적 아쉬움이 조금 생기지만
사실 구성만 보면 전혀 아쉬울게 없는 구성이죠
참다랑어 배꼽살 _2pcs 9,000원
뒤이어 추가주문한 참다랑어 배꼽살도 나왔어요
참치 배꼽살은 고소한 기름이 많고 부드러운 부위라
매니아층이 정말 많은 인기많은 부위라고 하죠
그 인기에 걸맞게 비쥬얼부터 굉장히 특색있어요
붉은 색깔의 속살에 잘잘하게 들어간 하얀 마블링,
모양이 살아있는 근막까지 너무 예쁜 초밥이예요
가장 값진 참다랑어 배꼽살 먼저 맛을 봐요
입에 넣자마자 혀에 기름기가 부드럽게 퍼지는데
전혀 느끼하지 않게 그저 부드럽게 입에서 녹아요
다른 초밥과 달리 위에 올라간 와사비의 개운함이
참치의 고소한 기름기를 조화롭게 잡아주더라구요
씹다보면 배꼽살의 근막도 중간중간 느껴지는데
불쾌하게 질기다는 느낌은 하나도 들지 않았고
입안에서 녹는 속살과는 달리 오독오독한 식감으로
초밥을 더 매력적이고 맛있게 만들어주더라구요
이 뒤 부터는 먹은 순서와 상관없이 맛있게 먹은
순서대로 설명을 이어가 볼게요!
가장 좋아하는 부위인 광어 지느러미(엔가와)예요
탱탱하게 씹히는 첫입과 이어지는 부드러운 식감에
고소한 기름짐이 퍼지는게 너무 매력적인 부위예요
사실 광어 지느러미는 초밥 맛집의 유무와 상관없이
언제나 가장 좋아하는 반칙과 같은 부위이죠
하지만 이곳 지느러미 역시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그 다음은 나오자마자 눈길을 사로잡았던 찐전복!
작은 전복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비쥬얼도 좋았는데
그게 입으로 들어가니 입안에 한가득 들어차는데
그 느낌과 전복 특유 부드러운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이곳 초밥 밥(샤리)은 달달한 느낌이 조금 있는데
밥의 달달함에 전복 자체의 달달함까지 더해지면서
달달함을 넘어 향긋함으로 까지 느껴지더라구요
다음은 또 다른 실패없는 연어초밥이예요
흔히 먹는 생선이지만 가끔 연어가 무른 경우가 많아
은근히 맛있는 연어초밥집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스시텐의 연어초밥은 횟감 자체가 정말 탱탱하고
지방층도 딱 적당한 정도로 나와서 연어 특유의 향을
제대로, 맛있게 즐기기 좋은 초밥이었습니다
그 외의 초밥들도 너무나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은은한 밥의 달달한 향, 신선한 회 모두 좋았어요
종류도 다양해서 먹는 중간에 질리는 느낌 하나 없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냉모밀
초밥을 배불리 먹고 슬슬 나가려는데 직원분께서
아직 식사가 남았다며 우리를 멈춰 세우셨어요
그리고 작은 한 그릇씩 시원한 냉모밀을 주셨어요
입 안에 아직 은은하게 남아있는 초밥의 기름기가
시원한 냉모밀을 먹으니 깔끔히 정리되더라구요
짭쪼롬한 모밀육수의 향도 굉장히 좋았구요
부른 것도 잊고 냉모밀까지 깔끔하게 비웠습니다
후식(양갱)
냉모밀을 주시며 양갱도 한조각씩 함께 주셨어요
팥의 향이 한껏 느껴지는 부드러운 팥양갱이었는데
여자친구는 이제 정말 배불러서 못먹겠다고 하여
맛있는 양갱은 두조각 모두 제가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자고 방문한 초밥집이었는데
주문한 초밥 외에 코스처럼 나오는 다양한 메뉴들로
정말 든든하게 배불리 먹고 왔습니다
초밥 자체도 구성과 맛 모두 좋아서 너무 만족했어요
다음에는 사시미도 함께 있는 정식으로 주문해서
저녁시간에 간단히 술 한잔 하고 싶더라구요
맛있는 초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
강변역, 동서울터미널 맛집, 스시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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